충남도, 옥외노동자 여름철 폭염 대비 건강관리 지원
옥외·이동노동자 및 돌봄노동자에게 안전용품 배포
2023-06-21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는 충남노동권익센터와 옥외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여름철 폭염에 따른 열사병 등 온열 질환 대비 건강관리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우선, 온열 질환이 주로 옥외 작업 노동자들에게 집중되는 만큼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충남근로자건강센터와 ‘폭염 대비 옥외노동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의사,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직접 진행하고 참가자들에게는 쿨링 마스크와 식염 포도당 등 안전용품을 제공한다.
실내 에어컨 이용이 어려운 요양보호사와 같은 돌봄노동자들에게는 양산과 아이스 밴드 등이 제공되고,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는 ‘폭염 대비 생수 나눔’ 및 기후변화 위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폭염대비 생수 나눔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1만여 병의 생수를 무료로 나눠주는 사업이다.
오는 28일 ▲천안(시외버스터미널)을 시작으로 7월 5일, 12일, 20일 ▲아산(시외버스터미널) ▲당진(석문산업단지) ▲서산(호수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캠페인 참여는 충남노동권익센터(1899-6867)로 문의하면 된다.
방효훈 충남노동권익센터장은 “1980년대 평균 7.9일에 불과하던 폭염 일수가 2010년대 14.5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기후변화가 한층 심화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기후변화와 노동자 안전 문제를 함께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