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인제 비대위원장 체제 운영

변웅전, 뼈저린 반성과 자책의 밤을 세워왔다.

2012-04-16     김거수 기자

자유선진당 변웅전 최고위원은  4,11총선 패배후 16일 오전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인제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장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인제 위원장은 "이번 당의 참담한 패배에 대해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선전하신 우리당의 후보님들, 비록 낙선하셨지만 당을 위한 마음, 또 우리 고장의 발전을 위한 충정에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저는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당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우리 충청지역의 아주 튼튼한 뿌리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5명 의원 당선시키는데 그쳤지만 앞으로 우리가 심기일전만 한다면 나라를 위해서 또 시대의 명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선도적 역할을 하는 정당으로 부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그대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새출발하는 계기를 만들어나가는데 저도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죄송하다. 그동안 뼈저린 반성과 자책의 밤을 세워왔다"고 덧붙였다. 

변웅전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자기희생 없는 아집으로는, 또 당의 분열된 모습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 충청권 대통합의 정신을 훼손한 결과였다고 생각된다. 급격하게 쇠락한 당력을 살리고 오늘의 아픔을 발전과 도약의 정기로 삼아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당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명수 정책위의장은 "이번에 우리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정당으로서 충청권 기반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당락을 떠나 가슴 아프고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 분들께 정말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진로를 잡아야 할지 수습해야 할지 그런 문제들에 너무 시간을 끌지 말고 정리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선거 때마다 선거 전에 항상 변화하자, 혁신하자 말씀했는데 우리가 결국 그런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싶어 아쉽고 저도 그 역할을 충분히 못한 것에 대해서 거듭 책임을 통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당락을 떠나서, 충청권을 지키고 있는 정당의 우리 인적구성을 볼 때 충분히 헤쳐가리라고 보고 좋은 지혜와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이끌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완종 당선자는 "이번 총선을 겪으면서 선거를 얼마 안 남겨놓고 당에 영입이 되어 들어왔다. 사실 경험도 없고 솔직히 얼떨떨하다. 결과가 좋았어야 했는데, 아픔이 있지만 앞으로 선배님들의 좋은 고견을 들으면서 열심히 배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정림 대변인(비례대표 당선자) 은 "총선결과에 상관없이 각 지역 직능을 대표해서 몸 바쳐서 열심히 일하신 의원님들, 후보님들, 직원, 사무처 당직자 여러분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 당이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모두가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헤쳐 나갈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주 비례대표 당선자는 "정말 국가와 당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말씀 드리고 한편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힘든 입장이다. 당과 국민을 위하고 그리고 우리당을 위해서 큰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선배의원님들, 당을 위해서 저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前 의원은 "저는 2년 전에 국회의원직을 사직한 사람으로서 당이 정말 이번 총선을 통해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진입했다는 문제를 의식을 가지고 오늘 참석했다. 대선을 앞둔 총선을 치루는 상황에서 우리당 지도부가 그와 같은 특성을 고려한 대응에 다소 미진한 점이 없지 않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이런 것을 우리가 잘 인식하고 있는 한 그런 문제점을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해서 우리 뿌리가 굳건한 이상 우리 체제를 좀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비해야 대선정국에서 우리당이 정체성을 유지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빠른 시일 내에 별도의 논의 장이 있어서 대응책을 확고하게 마련해 나가주시기를 바라고 그렇게 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