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단오 맞아 창포물로 손 씻어요”

액운 쫓는 연지곤지 바르기·단오부채 만들기 체험, 제기차기·투호 등 놀이마당 열려

2023-06-22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은 22일 단오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창포물 손 씻기' '단오부채 만들기' 등의 행사를 열었다.

창포물에

음력 5월 5일 단오를 맞아 천리포수목원에는 창포가 꽃피웠다. 창포는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부들과 비슷하게 생겼다. 창포는 향기가 좋고, 세정효과가 탁월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창포를 머리에 꽂거나 단오날 창포 잎과 뿌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일 년 내내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는 세시풍습이 있다.

단오부채만들기에

천리포수목원은 이번 세시풍속 체험으로 수목원에 핀 창포를 끓여 만든 '창포물 손 씻기', 액운을 물리치는 의미로 '연지 곤지 바르기' 전통한지로 만드는 '단오부채 만들기'를 마련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렸으며, 참가비는 '창포물 손 씻기', '연지 곤지 바르기'는 무료, '부채 만들기'는 1,000원에 진행됐다.

단오

천리포수목원 기획경영부 이상훈 팀장은 "우리 조상들이 단오에 모내기를 끝내고 벼가 잘 자라고, 여름을 잘 보내기를 기원하던 것처럼 수목원에 오신 탐방객 모두가 나쁜 기운과 질병을 물리치고 복을 나누셨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 갤러리에는 작가 ‘짜잔’의 <BIRD means> 전시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6월 16일부터 7월 6일까지 23일간으로, 새를 대상으로 한 118점의 드로잉 작품이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