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 수산인들을 죽이는 행위"
2023-06-22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일어난 소금 품귀현상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소금 품귀 현상에 대한 질문에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이라며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도 천일염을 만드는 과정에서 햇빛에 의해 삼중수소가 물과 함께 증발한다”고 피력했다.
“상식적으로 봐도 천일염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기현상”이라며 “괴담 수준으로 말하는 세력이 있다” 고도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일본과 우리나라의 해류만 봐도 남태평양으로 흐른다”며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하는게 아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큰 문제 없다’고 하면 일본은 방류할 것이고, 우리입장에서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논란이 진영논리 속에서 싸우는게 아닌지 안타깝다”며 “이런 논란은 수산인들을 오히려 죽이는 행위”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점검 및 감독을 지시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