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문화재단, ‘버스킹’ 공연과 거리극 ‘큰 호응“
- 1000여 명의 가족들이 손에 손을 잡고 이응 다리 찾아 무더위 무색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세종시에서는 ‘걷다 보니, 버스킹’ 신나는 공연과 웃음을 선사하는 거리극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률)은 24일 세종시 이응 다리 6시 방향에서 버스킹 3팀, 남측광장에서는 거리극 4팀 공연에 1,000여 명의 가족들이 손에 손을 잡고 이응 다리를 찾아 무더위를 무색하게 했다.
공연장을 찾은 유인호 세종시 의회운영위원장은 “세종시문화재단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마련해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공연장 관람 여건 개선을 위해 세종시의회에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버스킹공연’은 세종HM벨리퀸무용단, 아코디언아트, 오음ART 팀 3개 팀이 진행했다.
먼저 세종HM벨리퀸무용단‘은 세종시 관내 조등·중학생들과 벨리댄스 강사들로 구성된 세종시 유일무일한 밴리댄스 프로무용단이다.
해마다 전국밸리댄스 대회에 참가해 다수의 수상 경력과 수준이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아코디언아트‘은 러시아에서 온 국내 유일 프로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센더 쉐이킨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들이 함께 좀 더 친숙하고 대중적으로 다가가는 클래식 아코디언의 진수를 보여 줬다.
아코디언은 멜로디와 반주가 동시 연주할 수 있으며 사람의 호흡처럼 강약 조절이 가능하고 다양한 음식을 지닌 하나의 작은 오케스트라 같은 악기이자 거리공연이 가능한 악기기도 하다.
’오음ART‘은 5인의 아름다운 소리, 오선 위의 화음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오음ART는 오카리나와 팬 플롯 전문 연주인 팀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한 생활 악기인 오카리나와 팬 플롯으로 세종시민에게 고품격 음악을 선사했다.
’거리극‘은 극단나무 ’벨로시랩터의 탄생‘, 231과 서남재 ’혼둘혼둘‘,팀클라운 ’경상도 비눗방울‘, 해피준 ’익스트림 벌룬쇼‘ 등 4개 팀이 열연했다.
극단나무 ‘벨로시랩터의 탄생’은 특정 줄거리가 없는 거리 이동형 퍼포먼스 공연으로 거리 혹은 다양한 공간의 관객들과 함께하는 공연이다.
환경문제가 심각히 대두되는 오늘, 극단나무는 폐품 재활용 문제에 대한 공연 기획으로 신문지 공룡의 커다란 울음소리가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경종을 울렸다.
커다란 덩치에 비해 친근하고 귀엽게 생긴 공룡들의 익살스러운 움직임은 보는 사람들이 감탄과 즐거움을 주었다.
231과 서남재 ‘혼둘혼둘’은 새로운 장면에 대한 열망과 서커스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기존의 오브제인 롤로볼러를 변형 확장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창작하게 되었다.
사각 프레임 위에 원통이 올려져 있다. 그리고 두 남자가 등장한다 두 남자는 사각 프레임과 원통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두 사내는 위험한 순간이 흥미롭게 이어지고 원하는 위치에 사각 프레임을 두게 된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드는 광대의 웃음 배달이 시작됐다. 팀클라운 ‘경상도 비눗방울’은 경상도 특유의 사투리와 재치 입담, 대체할 수 없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서커스 진행과 유쾌한 입담에 빠져 있을 무렵, 커다란 비눗방울 보면 환상에 젖게 했다. 연기를 이용한 비눗방울부터 사람보다 커다란 비눗방울까지 크고 작은 비눗방울의 형연이 펼쳐졌다.
해피준 ‘익스트림 벌룬쇼’는 관객의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광대극과 자신만의 창의적인 연출로 짜임쌔 있는 국내에서 쉽게 볼수 없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선 보였다.
단순히 풍선을 주기위한 공연이 아닌 풍선을 매개체로 관객과 하나되고, 춤추며 즐기는 콘서트로 진행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