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명품 문화관광도시’로 박차

미술관, 스포츠센터, 파크골프장 등 도립 문화체육시설 건립 속도 대백제전 성공 개최, 충남형 워케이션 등 기반 ‘관광매력지역’ 재도약

2023-06-26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가 ‘명품 문화관광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해 도민 문화향유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도는 ▲도립 문화체육시설 건립 ▲백제문화단지 활성화 ▲대백제전 성공 개최 ▲충남형 워케이션 정착 등을 통해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건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민선 8기 2년 차 도민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 전 분야에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 중”이며 “최신 관광트렌드를 접목한 워케이션 충남 구축과 대백제전의 성공개최를 기반으로 관광매력지역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충남을 대표할 문화체육시설 중 충남미술관은 2025년 말 개관을 목표로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도는 개관 이전까지 충남 미술의 정체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우수작품 100점 이상 확보를 위해 작품 수집 계획 수립 및 11월까지 작품수집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착공 후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인한 물가상승으로 총사업비를 당초 495억 원에서 545억 원으로 증액했으며, 내년 상반기 개원하면 내포신도시의 여가 수요에 부응하는 충남체육의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다.

또한 도립파크골프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충남 이전과 함께, 파크골프장 및 교육센터를 청양군 옛 구봉광산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기본계획 실시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준공 후 전국대회를 비롯해 연 10회 이상 대회를 개최하고, 나아가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메카로 전국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백제문화단지 민자사업은 2008년 도와 롯데부여리조트(주)의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 민자유치사업 협약체결에 따라 콘도, 대중골프장, 아웃렛 완공 이후 코로나19 등 경기침체 여파로 투자여건이 열악해진 상황이었다.

이에 도는 민선 8기 들어 ㈜호텔롯데와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 1200억 원 규모의 잔여 민자사업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주요 도입시설은 25만 1239㎡ 규모의 루지, 미디어아트갤러리, 한옥호텔, 글램핑장이다.

2023 대백제전은 2010년 이후 13년만에 개최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역사문화축제로, ‘백제문화제’의 세계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해외관광객 2만 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백제 해외교류국인 일본, 중국, 동남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실리적인 해외관광객 유치를 통해 9개국 단체장을 초청하고 10개 공연단의 초청공연을 추진 중이다.

도는 휴양지에서 일하는 ‘워케이션 충남’ 구축을 위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보령시, 부여군, 예산군, 태안군 등 4개 시군에서 상반기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지난 3월 협약을 맺은 호반건설, 현대글로비스와 스텔란티스, 연구원,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종의 근로자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아 태안군의 경우 프로그램을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 중이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상반기 참가자 의견 등을 반영해 9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협약기업인 야놀자 등과 기업 맞춤형 특별상품(6박7일)도 선보인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 운영 결과 분석을 통해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충남형 워케이션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건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 예술, 체육활동을 통해 양질의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것이 도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도민의 정신적·신체적 건강과 여가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충남만의 특색있는 문화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