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성 아산시의원, “아산만 갯벌,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야”

2023-06-26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더불어민주당, 라 선거구)이 “아산만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미성 의원은 지난 23일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환경위원회 소관 문화유산과에 아산만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작업에 소홀히 하는 실과를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전라남도 여수, 고흥, 무안이 최근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것을 거론하며 "아산시는 작년 5월경 잠정목록에 아산만 갯벌을 등재할 예정이었다"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등재 상태"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는 여수, 고흥, 무안뿐 아니라 아산도 확대 권고 지역으로 삼고 있다. 추가 등재를 하려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하기 1년 전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려야 한다.

김 의원은 아산시가 작년 2월 문화재청에 보낸 공문을 거론하며 "당시 문건에 아산시가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참여하고, 지방선거가 끝난 7~8월경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작년 4월 이후 설명회가 개최되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개발과 보존'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2021년도 12월에 마무리된 아산시의 '연안지역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용역' 보고서를 그 근거로 삼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산만을 관광공간으로 조성할 시 방문객은 연간 400만명, 레크레이션 편익은 연간 약 333억원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관광지 조성과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조화시켜, 아산만 갯벌을 찾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

김 의원은 이현경 문화복지국장에게 "문화·관광·문화유산을 책임지는 실무 책임자로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엇이 옳은지 잘 고민해 주길 바란다"며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인주 지역이 개발 소외지역으로 남지 않도록 실현 가능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