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표 아산시의원, “아산항 개발 용역은 예산 낭비”

홍 의원 "용역 이전에 뱃길 먼저 확보했어야"

2023-06-28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더불어민주당, 나 선거구)이 최근 제243회 정례회 건설정책과 행정사무감사 진행 중 뱃길도 확보되지 않은 아산항 개발 연구 용역을 문제 삼고 나섰다.

행정사무감사를

28일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아산시가 2021년 1억 3,800만 원을 들여 이미 실시한 ‘아산시 연안지역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용역’ 결과에 아산항 개발 관련 내용이 빠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 2억 원의 예산으로 다시 ‘아산항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표 의원은 “항만 개발을 위해서는 우선 배가 들어올 수 있는 뱃길 확보가 해결돼야 하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합리적인 해결책이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당진‧평택항 진입도로 개설공사로 당진 신평과 평택항 내항을 연결하는 연육교를 올해 착공하는데, 아산항 개발을 위한 교각 폭과 수심 확보 등이 사전에 협의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택항 매립지 통로 개설은 정부의 ‘제4차 항만 배후단지 개발 종합 계획’ 및 충남도의 ’베이밸리 메가시티 기본 계획‘에서 아산항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뱃길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홍 의원은 “해양수산부는 ’제4차 기본 항만 계획‘에서 아산항 개발을 제외했고, 실행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라며 “2021년도에 이어 이번 연구 용역에서도 부정적인 연구 결과가 나온다면 예산과 행정력 낭비만 초래할 뿐”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아산항에 배가 드나들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아산시가 사전에 문제 해결을 위해 계획적으로 더 노력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