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초반 선거전 양상
박 도덕성, 염 행정수도문제 쟁점화
2006-04-24 편집국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주도하고 있는 초반 대전시장 선거전은 도덕성과 행정수도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직 시장인 염홍철 후보의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 연일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는 지난 20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염홍철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염후보가 을지의과대 신설과정에서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아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비리에 연루된 사람에게 시정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한나라당 소속으로 시장에 당선된 뒤 양지를 찾아 열린당으로 옮겼다며 당적 이동 문제도 쟁점화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반해 열린 우리당은 신행정수도 문제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염홍철 후보가 한나라당에서 열린 우리당으로 옮기며 내세운 가장 큰 이유가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성공적 건설이었다.
또 지난 18일 대전을 방문한 정동영의장도 한나라당이 행복도시 폐기법률안을 제출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행복도시를 되돌리려는 정당이 대전시장에 당선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박병석 시당 위원장도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맹형규 의원의 행복도시 국민투표 주장에 반박하는 등 당지도부도 가세하고 있다.
이와함께 염홍철 후보는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부시장으로 자신을 보좌하던 사람이라며 은근히 시장 감으로는 부족하다는 점도 흘리고 있다.
대전CBS 김화영 기자 young1968@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