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에 폭언 물의’ 대전시의회 사무처 간부 “깊이 사죄”
2023-06-29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구급대원에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대전시의회 사무처 간부 A씨가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앞서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도조합 대전본부는 29일 성명을 통해 지난 26일 A씨가 모친의 사고로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평소 다니던 병원으로 이송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자 욕설 등 폭언을 쏟아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도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아내가 오랜 투병 중이고 치매와 거동이 불편하신 90대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 보니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면서 “당일 어머님이 침대에서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응급 구조를 요청했는데 응급실로만 가능하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씀을 드리는 과정에서 잘못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라도 사죄의 말씀을 드렸어야 했으나 어머니가 척추뼈 2개가 골절돼 병원에 입원하고 상태가 안좋아 기회를 놓쳤다”며 “상처를 입으신 소방가족 여러분께 다시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현장에 오셨던 대원님께서 용서해주실 때까지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