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상하이, 미래 기술 산업 ‘맞손’

김태흠 충남지사가 궁정 상하이시장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순방 중인 김 지사는 3일 상하이시청에서 궁정 시장과 접견을 가졌다.

이날 궁정 시장은 상하이의 경제 성장 흐름을 설명하며 김 지사에게 무역과 첨단신산업 등 경제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11월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충남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 궁정 시장은 김 지사에게 디지털 경제와 신에너지 등 미래 기술 산업에서 상생할 것을 제안했다.

충남은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면서, 탄소중립경제도 표방해 협력적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는 것이다.

궁정 시장은 "충남은 탄소중립경제에 적극적으로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안다"며 "상하이는 집적회로, 인공지능, 바이오 산업에 집중할 것이다. 양 지역 우수기업이 협력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상하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이끄는 국제경제도시"라며 "디지털 경제, 미래 신산업, 탄소중립경제 등에서 충남과 상하이가 교류한다면 서로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궁정 시장에게 "한국 속담에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자주 보지 않으면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며 "양 지역이 경제, 문화,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며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권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