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찾아가는 시낭송 공연 성공적 마무리

- 세종문화재단과 세종재능시낭송협회 개최 - 초대 가수 노래 및 시낭송, 시민과 함께하는 시낭송

2023-07-0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화가는 눈으로 보는 그림을 그리고, 시인은 마음으로 보는 그림을 각각의 색깔과 목소리로 청중과 같이 호흡합니다”

세종재능시낭송협회와 세종문화재단이 함께하는 한 여름밤의 찾아가는 시낭송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찾아가는 시 낭송 공연’은 지난달 30일 세종시 금남면 카페 라무스에서 봉수산 씨 사회로 1부 여는 마당, 2부 초대 가수 노래 및 시 낭송, 3부 시민과 함께하는 시낭송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특히, 조수창 세종시 시민안전실장, 권정아 충남재능시낭송협회장, 그리고 변규리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최주현 회장은 “이날 공연은 세종문화재단과 세종재능시낭송협회가 개최하는 뜻깊은 행사라면서 시낭송을 음미해보며 마음껏 즐겨 주실 것”을 당부했다.

세종재능시낭송 회원 박란희 세종시의회 부의장은 “시민들이 시낭송이 확대될 수 있도록 또 협회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부탁하면서, 세종시 의회에서도 세종 문화가 살아있는 세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초대 시낭송은 권정아 충남재능시낭송협회장이 이근배 시인의 ‘살다가 보면’ 외 2편과 변규리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장은 유안진 시인의 ‘자화상’을 낭송해 큰 울림을 주었다.

변규리 대표는 ‘자화상’이란 “나를 그린다. 그림이 아니니, 말로 나의 삶을 그린다. 한 오십년을 살고 보니 구름이 바람따라 흐르듯, 빗물도 강물따라 흐르듯, 사랑도 흐르고 살아간다는 것 또한 흐르는 일이다”라고 “회상하게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한용운 시인의‘사랑하는 까닭’, 프렌체스카 여사의‘연서’를 최주현 회장과 김태주 회원이 윤송으로 낭송해‘큰 호응’을 얻었다.

2부 첫 무대는 김재선 가수의 특별한 공연으로‘기차는 8시에 떠나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등을, 세종시에 활동하는 소프라노 서민정 성악가는‘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과 ‘오! 나의 태양’ 2곡의 가곡을 선사해 시민들로 부터 엄지척을 받았다.

또한 이재일 회원은 정현종 시인‘사랑이 풍경으로 피어나’조성래 회원은 문정희 시인의 ‘찔래’, 봉수산 회원은 조병화 시인의‘늘, 혹은 때때로’, 김영희 회원은 전레오 시인의 ‘내 삶이 나를 응원한다’, 이재린 회원은 류시화 시인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연영미 회원은 나태주 시인의 ‘사는 일’, 김은주 회원은 권나현 시인의 ‘봄바람 난 년들’을 낭송했다.

3부에서는 시민과 함께 하는 시낭송으로 고두현 시인의 ‘늦게 온 소포’를 장현자·임수아 회원이 심순덕 시인의‘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이항규·송미자 회원이, 황인숙 시인의 ‘강’, 송연주 시인의 ‘벽’,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김재순·김은주 회원이 낭송해 시의 장중함과 다채로운 색깔로 시의 감동을 배가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