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여성행동‧우농서원, 보령 남포 어르신들께 '보약한첩 백숙' 대접 '눈길'

2023-07-10     김정식 기자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사단법인 슬기로운여성행동(상임이사‧대표 윤경숙)이 초복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통 큰 대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슬기로운여성행동

슬기로운여성행동은 지난 8일 충남 보령시 동대동에 있는 ‘보약한첩’에서 남포면 야동리 어르신들을 모시고 ‘슬기로운 마을생활’ <지역 어르신 건강식 나눔 행사>을 갖고 백숙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음식을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슬기로운여성행동과 우농서원(이사장 서성동), 남포야동마을부녀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윤경숙 대표. 장동혁 국회의원(보령·서천), 자원봉사자 30여 명과 마을 어르신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한 슬기로운여성행동과 우농서원은 그간 각 분야에서 지역 및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온 시민단체로 기부·나눔·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공익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가명가(고급 한정식 레스토랑) 경영자이자 유명쉐프로 알려진 윤 대표는 애초 ‘우농서원(남포면 위치)’ 마을청년사업을 지원하고자 해당 레시피를 직접 구상‧런칭했다.

또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보약 한 그릇에서 힌트를 얻은 ‘보약한첩(약 백숙)’은 고가의 프리미엄 건강 보양식이자 12가지 몸에 좋은 한약재 등 고급식재들로 만들었으며, 주부 및 부모님 건강보양식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순식간에 ‘매출 대박’을 터뜨렸다.

윤 대표는 “현대를 살아가는 지치고 힘든 모든 분들이 365일 몸에 좋은 보약을 챙겨드실 수는 없는 게 사실이다”며 “보약과도 같은 백숙(보약한첩)은 옛부터 부모가 자식의 건강을 위하는 마음, 특히 자식이 나이 드신 부모님을 위해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효도하는 그 마음, 그 진심을 담아 정성껏 건강하고도 후하게 만든 것”이라고 행사 마련 취지를 밝혔다.

사단법인

그러면서 “제가 기억하는 마을은 동네 어귀서 아이들이 뛰어 놀고 저녁이면 동네 집집마다 아이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자,손녀들을 챙겨주고 아이들은 어른을 공경하는 그런 모습.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그런 곳 없다”고 농촌 고령화와 인구절벽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윤 대표는 “우리사회가 갈수록 더욱 각박해지고 4차산업혁명으로 넘어가면서 도래한 인간성 상실 문제는 인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며 “그 원인은 사회공동체 시민의식 약화에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가족공동체와 마을공동체 복원 노력에 힘써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진정한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과거 새마을 운동과 같은 마을공동체 복원 운동이 꼭 필요하다. 앞으로도 진정한 주민자치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슬기로운여성행동은 앞으로도 전국 새마을운동본부와 함께 <슬기로운 마을생활> 만들기 프로젝트를 펼쳐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