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우중구청장 예비후보 국민중심당 탈당
5.31필승연대 정풍운동 폄하 무시당했다
2006-04-25 김거수 기자
박태우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25일 국민중심당을 탈당했다.
박후보는 25일 중구 용두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의 정풍운동과 민주화를 요구해온 5.31필승연대의 충정어린 목소리들이 전부 폄하되고 무시되는 과정 속에서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었다”면서 중심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5.31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말로만 깨끗한 정치를 외치는 정치인들의 구호는 허공(虛空)의 메아리로 그치고, 공천헌금 수수 등의 한심한 정치적 구태가 국민들의 가슴속에 파고들어 정치혐오증을 부추기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박후보는 탈당의 변으로 “최근에 당의 지도부가 보여준 무책임성과 이기적인 정치행보는 온 국민들과 이 당의 당원들에게 크나큰 실망과 아픔을 주어왔다”면서 “심대평 대표의 당헌 ・ 당규를 무시한 독점적 당 운영에 대한 후보자나 당원들의 목소리가 묻히는 현실을 개탄한다”면서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는 또 “지역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 검증과는 별개로 도덕성과 진실성을 보지 않는 후보자 줄 세우기, 보스중심의 폐쇄정치구도를 보면서 실망감을 느껴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중구민의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박태우 예비후보자의 탈당으로 국민중심당은 심대평대표의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힌 당 을 혼란으로 몰고 가는 세력은 사람은 중심당을 떠나라고 말한 후 첫 번째로 당을 떠나는 후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