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제작하고 잔혹물 유포한 20대 구속 송치

2023-07-11     김윤아 기자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잔혹한 영상물(고어물)을 유포하고 지인 얼굴을 알몸 사진에 합성한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가 잡혔다. 

대전경찰청사

대전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 총포도검화약류등단속법 위반 혐의로 A(20)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대중교통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지인 등의 얼굴을 알몸 사진에 합성했으며 불법 성착취물을 텔레그램 방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흉기로 사용될 위험성이 높은 도검 12점을 허가 없이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했는데 여기에 사람을 살해하는 등의 잔혹한 외국 매체가 다수 게시되어 있어 누구나 방대한 양의 잔혹물에 쉽게 접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잔혹물 유포에 대한 법규가 없어 입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잔혹물 유포 관련 사이트나 영상 링크를 발견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즉시 삭제‧차단을 요청하고 불법행위 발견 시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하겠다"면서 "아동‧청소년들에게 정신적 트라우마나 폭력성이 생길 수 있는 영상물은 시청하지 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