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학비노조 파업에 학부모 “급식실 필수공익사업장 전환” 호소

2023-07-11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파업 장기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급식실의 필수공익사업장 전환 필요성을 호소했다.

대전 선화·옥계초 학부모회는 11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파업으로 장기간 도시락이 점심으로 제공되면서 학생들이 거부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며 “급식실에 대체인력을 채워달라고 했지만 국가 필수 사업장이 아니라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학생 급식 보장을 위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국민동의 청원을 신청한 상태다.

김연수 대전선화초 운영위원회 지역위원(전 중구의회 의장)은 “도시락 품질 향상을 위한 도시락 단가가 1만2000원으로 반영해 준 것에 대해선 감사하지만 아이들 먹는 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상 학부모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신사적으로 말 없이 호소하는 것 외엔 없다”며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적극 다뤄서 대체 인력을 투입할 수 있게 해달라”며 청원 동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대전지역은 5개 학교에서 일부 조리원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