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없는 사랑’ 백년해로 약속
제13회 장애인합동결혼식…1000여 하객 참석 ‘새 출발’ 축하
2012-05-02 서지원
제13회 장애인합동결혼식이 2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 장애인 부부는 그동안 어려운 생활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다 주변의 추천으로 이날 화촉을 밝히게 됐다.
합동결혼식은 신랑‧신부 입장과 유공자 표창,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안 지사는 신랑에게 일일이 꽃을 달아주고 기념촬영을 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안 지사는 “부부는 마음을 열고,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베푸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서로 힘과 용기를 북돋아 축복된 가정을 이루길 기원한다”며 축하했다.
안 지사는 이어 “가족이 모여 이웃이 되고, 이웃이 모여 사회가 되는 것이며, 사람 사는 세상은 더불어 함께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동체적 사랑과 우애의 마음으로 함께 할 때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부부가 서로 이해하고 알아가려면 많은 대화가 필요하듯, 도의 장애인 정책도 많은 대화를 통해 이해를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도의 발전적 장애인정책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더불어 살아가는 충남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장애인합동결혼식은 지난 1999년 처음 개최됐으며, 지금까지 모두 192쌍이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