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19년만의 총파업에 충청권 병원도 ‘긴장’
2023-07-13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3·14일 양일간 총파업에 나서면서 충청권 지역 병원들도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날 7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간호사 대 환자수 1:5,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의사인력 확충,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노동개악 저지, 코로나 영웅에 대한 정당한 보상, 9.2 노정합의 이행 등을 촉구하고 있다.
총파업에는 전국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의 필수의료인력을 제외한 6만5000여명이 참여한 것을 알려졌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도 13개 병원에서 약 4500명이 파업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병원의 경우 가장 많은 의료인력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긴급수술을 제외한 수술은 연기하고 입원 환자 중 상태가 양호한 환자들을 임시 퇴원하는 조치를 실시했다.
다만 건양대병원과 을지대병원의 경우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이 대부분 노조 간부급이거나 비번이라 의료 공백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하는 분들이 노조 간부나 원래 비번이었던 분들이라 의료 공백이 크지 않아 정상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된 총파업은 13일 서울에서, 14일엔 서울, 세종, 광주, 부산 등에서 지역에서 이뤄진다. 오는 17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