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학생들 안전하게 씽씽이 탄다
운영업체와 속도조절‧보험 가입 등 업무협약 일 평균 1000회 이용하며 사고나자 대책 부심 전용주차존 설치‧바른주차 캠페인도 전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배재대학교(총장 김욱)가 학생 이용률이 급증하는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구역 확보 , 안전 캠페인 전개 등 학생안전‧편의를 도모한다. 이번 조치는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 이용 학생 사고 예방, 대학 내 통행 저해 요인 제거 등이 담겨 있다.
배재대와 ㈜피유엠피는 13일 배재대 대회의실에서 탑승자‧보행자 안전, 이용권 할인 등을 골자로 한 개인형 이동장치 운영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배재대는 ㈜피유엠피가 운영하는 이른바 ‘씽씽’으로 불리는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영업체로 선정해 학생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피유엠피는 교내 안전속도를 25㎞/h에서 20㎞/h로 하향하고 12인치 광폭 휠 탑재 제품으로 투입한다. 책임보험, 결함 사고 보장이 가능한 ‘더든든씽씽’ 보험 적용, 바른주차 캠페인 전개, 이용료 할인, 주차존 설치 등이 시행된다.
앞서 배재대가 파악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횟수는 일 평균 1000여회에 달할 정도로 활발하다. 대전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배재대 캠퍼스는 비탈면이 있고 캠퍼스가 넓다보니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타 대학보다 많은 편이다.
이용률이 높다보니 불편사항도 곳곳에서 도출됐다. 학생들이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건수는 2021년 5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7건, 올해 5월 기준 10건이 발생하면서 골절, 타박상, 뇌진탕, 차량 충돌 등 불가피한 사고가 이어져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배재대는 학생자치기구를 비롯한 모든 학생 대상 안전교육과 경찰법학과 캠퍼스 폴리스를 활용한 안전수칙 홍보를 추진하기도 했다. 대학 내 건물 9곳 앞에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구역을 설정해 교내 안전‧질서 유지에 전념해왔다.
그러나 사업자 난립으로 관리가 원활하지 않자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조치 시행을 위해 협약으로 운영업체를 선정했다.
김욱 총장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비탈진 곳에서 위태롭게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라며 “학생들이 사고 위험 없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