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호우대비’ 재난 대처 총력...비상 2단계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가 비상 2단계를 가동하며 각종 재난상황 대처에 나서고 있다.
15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천안에는 총 285.3mm의 비가 내렸으며, 지난 13일부터 15일 정오까지 누적 강우량이 가장 많은 곳은 347mm를 기록한 병천면으로 파악됐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야영지와 산책로, 침수 우려 도로 등의 출입을 통제 중이다.
성정·업성지하차도를 지난 14일 밤부터 시민들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고, 천안천·원성천·삼룡천·장재천 등 주요 산책로 9곳을 지난 13일부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밖에 목천읍 유원 야영지와 물총새 공원 등의 진입을 막고 있다.
산사태 대처를 위해서는 산림보호팀, 산사태현장예방단, 임도관리원, 산불진화대를 투입해 점검하고 있고, 취약지역 거주민 및 이·통장들에게 문자 알림을 통해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피해 상황으로는 수신면 장산지구 하우스 20여동과 논이 침수됐고, 목천읍에서 한 주택의 옹벽이 무너져 거주민과 인근 주민 4가구 10명이 대피했다.
목천읍 석천리 삼방로에서는 지반 약화로 인한 나무 기울어짐으로 주민 2명 대피, 성환읍 안성천 범람으로 주민 2명이 대피했다.
또한 성환읍 주택침수에 대해 응급조치를 시행 중이고 풍세면 풍서리 도로침수, 동면 장송리 제방유실 피해와 관련해서는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수시로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하천변, 산책로, 주차장, 농경지 배수로, 산사태 우려 지역 접근 금지를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