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호우 피해예방 총력 ... 안전 최우선
- 최민호 시장,“노약자 등 대피 주민 보호 철저·배수관리”강조 - 세종지역 13~15일 16시 평균 404.6㎜ 내려…전 직원 비상대기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 전역에 호우경보가 지속 중인 가운데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집중호우로 대피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고, 노약자 등 주민 보호를 철저히 할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최민호 시장은 15일 오후 5시 3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현장 대응 중인 부서장을 제외하고 행정·경제부시장,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우 대비 긴급 대처 사항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낮 사이 내린 호우 시설물 피해, 복구 등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최민호 시장은 회의에서 “대피 주민 대부분이 노약자인 만큼 보호에 온 힘을 다하고 재난 대응 담당 부서를 비롯해 전 직원 모두가 시민 피해 예방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밤사이 충남권에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배수 관리를 사전 점검하고 긴급 상황 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배수펌프의 사전 가동을 점검해달라”라고 지시했다.
이날 긴급회의에 참석한 이소희 세종시의원은 “밤사이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소관부서를 비롯한 현장 관계자 등 모두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해 대응에 임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고기동 행정부시장과 이승원 경제부시장도 호우피해 대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고기동 행정부시장은 지난 14일 호우피해 우려 지역 현장 점검에 이어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총괄을 맡아 곳곳에서 접수되는 피해 상황을 파악하며 주민대피, 시설물 복구 등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15일 오전 봉 암 배수장과 고복저수지를 찾아 시설물을 점검하고, 조치원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회장과 면담하는 등 집중호우 따른 피해 예방에 적극적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밤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관부서에서 주민, 상인 등의 피해가 없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 전역에는 지난 14일 12시 10분 호우경보 발효 이후 15일 16시까지 누적 평균 404.6㎜의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지난 13일부터 15일 16시까지 ▲장군면 528㎜ ▲부강면 493㎜ ▲어진동 463㎜ ▲보람동 456㎜ ▲한솔동 455㎜ ▲연동면 453㎜ ▲연서면 398㎜ ▲연기면 348㎜ ▲전동면 340㎜ ▲전의면 324㎜ ▲소정면 310㎜ ▲조치원읍 270㎜ 등의 강우량(누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 1건(사망 1명, 누적)이 발생했으며, 도로·차량 피해(60건), 침수(45건), 전도 수목(37건), 기타(71건) 등 216건(누적)이 접수됐다.
피해접수건 중 174건은 조치 중이며, 42건은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