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내일 새벽 비 예고 ... 현장 대처 나서달라
- 16일 긴급점검회의서“실국장 직접 현장점검 나서달라”지시 - 산사태 우려 지역, 도심 하천 등 침수취약지역 대한 예찰 활동 강화 - 추가 강우 50~150㎜ 예상…인명 피해 예방·피해 신속 복구 강조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16일 열린 호우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현재는 소강상태지만, 내일 새벽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실·국장이 직접 현장을 살피면서 대처에 나서달라”라고 지시했다.
세종시는 현재 최고 수준의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 도심 하천 등 침수취약지역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 시장은 “하천에 물이 빠지더라도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당분간은 통행금지를 유지해야 한다”라며 “현재 지반이 약해져 있어서 산사태 우려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피시설로 이주를 유도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지난 15일 열린 긴급 점검 회의에서는 최원석 세종시의원이 참석해 “현장과 상황실의 긴밀한 협조로 복구인력 배분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라며 호우피해에 따른 신속한 응급 복구를 주문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 15일 오전을 기점으로 전 직원 비상근무를 발령한데 이어 재난 안전통신 망 등을 활용하고 소방·군·경찰 등 유관기관과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장기간 지속된 강우로 지반이 약해지고 하천이 불어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천변 접근, 산행 등 외출을 금하고 선제적인 대피에 힘써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4일 12시 10분 호우경보 발효 이후 16일 7시까지 세종 전역에는 평균 407.5㎜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는 장군면이 533㎜로 가장 많은 강우량(누적)을 기록했으며 ▲부강면 496㎜ ▲어진동 469㎜ ▲한솔동 459㎜ ▲보람동·연동면 458㎜ 등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피해 현황은 인명 피해 1건(사망 1명, 기존 동일)이 발생했으며, 차량·도로 침수 등 381건이 접수됐다.
통제구역은 둔치주차장 2개소, 하천변 7개소(방축전, 제천, 내창천, 조천, 북암천, 금강, 미호강 산책로 일부 구간), 도로 16개소, 기타 7개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