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상수도 현대화사업’ 본격 추진
환경부 사업대상지 선정...469억원 확보 용곡동·성정동 유수율 상승 전망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469억원을 투입해 급수체계 현대화사업 공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노후 상수관 교체 및 블록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유수율을 상승하고,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시가 2020년 환경부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진행됐다.
환경부는 2020년 252억원을 투입해 천안시 급수체계 현대화를 추진하려 했으나, 천안시의 급수계통 특수성으로 인해 사전기술 검토가 지연되면서 2022년 12월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사전기술검토 결과 천안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범위는 더 넓어졌으며, 사업비도 기존 252억원에서 46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시는 한국수자원공사 천안권지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지난 3월부터 사업대상지인 용곡동과 성정동 일원에서 단계시험과 직접평가를 실시했고, 지난달부터 노후 상수관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사업량은 노후 상수관 정비 8.3km와 블록시스템 구축 중블록 9개소, 소블록 49개소에 이른다.
사업을 준공하면 현재 64.8%인 용곡동과 성정동의 유수율이 목표 유수율을 상회할 전망이다.
시 상수도관은 2,200km 넘게 설치돼있고, 이중 매설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관은 470km 정도로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윤석기 맑은물사업본부장은 “깨끗한 상수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상수도 공급 차질이나 적수, 유충 발생 등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