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 참여

- 한섬원 청년자문단 회의 개최…8개국 청년과 '호흡' - 오동호 원장 “무한한 가능성…기회·가치 재발견해야”

2023-07-16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은 13~20일 전남도가 신안 일원에서 8일간 개최하는 ‘제4회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이하 워크캠프)에 한섬 원 청년자문단이 참여했다.

‘국제워크캠프’는 서로 다른 문화권 청년이 모여 함께 생활하며 봉사활동과 문화교류를 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전남도가 ‘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홍보를 위해 제4회 활동 캠프에 ‘섬’과 ‘청년’을 연결 지었고, 여기에 한섬 원 청년자문단이 참여했다.

19~45세 30여 명으로 구성된 한섬 원 청년자문단은 관광, 생태(문화) 등 두 분과로 나뉘어 자유롭고 다각적인 관점에서 섬 발전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도초도는 한국섬진흥원과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3년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으로 관광 측면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생태 측면 두 가지 모두를 품고 있는 곳이다.

이번 워크캠프에는 한국섬진흥원 청년자문단 10명을 비롯해 한국, 프랑스, 멕시코, 튀니지, 인도네시아, 스페인,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8개국 청년 봉사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한섬원 청년자문단은 ▲첫째 날(7월 1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둘째 날(7월 14일) 비금도 명사십리 해변에서 비치코밍* ▲마지막 날(7월 15일) 회의를 개최하고 워크캠프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비치코밍: 해변을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다. 주워모은 물건을 재활용한 작품을 만듦으로써 재미와 환경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박성현 한섬원 청년자문단장(목포대 교수)은 “도초도는 수국 축제 기간 중 2만여 명이 다녀갔지만, 평상시에는 발길이 매우 뜸한 곳”이라면서 “도전적이고 참신한 청년들의 생각과 목소리가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섬과 청년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이 둘의 만남은 무엇보다 특별하다”라면서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기회와 가치를 재발견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워크캠프는 전남도 섬발전지원센터와 국제워크캠프기구, 섬마을인생학교 등이 주관,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