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진흥원, 이효정 원장 또 특혜논란

지난 2일 긴급 이사회 개최…근무시간 주당 32시간으로 개정

2012-05-06     서지원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효정 원장의 법정근무시간을 줄이는 등 또 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1일 이 원장은 취임하자마자 상근직임에도 불구하고 11월 7일부터 무려 6개월간 방영하다가 5월4일 종영된 KBS아침 일일 드라마 ‘복희누나’에 출연해 업무 공백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원장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간 KBS의 새 저녁 일일극 ‘별도 달도 따줄게’라는 드라마에 또 출연한다.

문제는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한 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채용계약상 이원장의 법정 근무시간을 주당 32시간으로 줄이기로 의결한 것이다.

또한 복무규정에도 원장의 경우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개정함과 동시에 이 원장의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이사회에서는 연봉액의 20%를 삭감키로 결정했다.

이 같은 이원장의 계속되는 일일 드라마 출연 사실에 연기자라는 생업을 하면서 정작 원장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며, 원장 직을 수행하면서 계속 다른 드라마에 출연한다면 ‘꿩먹고, 알먹고’라는 비난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이원장의 일일 드라마 출연에 따른 진흥원 업무공백 우려에 대해, 매주 목요일 마다 연가를 내고 주말에 집중 촬영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는 사전 예고없이 극비리에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