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담 천안시의원 “직장운동경기부 합숙소 환경 개선해야“
제2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생활 숙소가 아닌 곳을 숙소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더불어민주당, 라 선거구)이 ”천안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합숙소의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종담 의원은 1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이 비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합숙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직장운동경기부는 선수들이 직장에 소속을 두며 운동을 하는 스포츠 단체로, 천안에는 체조, 볼링, 철인3종, 좌식배구 등 4개 종목 32명의 선수가 훈련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체전 및 도민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천안시를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선수들의 합숙소는 오가는 시민들로 인해 창문도 열지 못해 환기가 어렵고, 계단으로 막혀 있는 방은 해가 들지 않는다”며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가 어려운 환경의 장소에 기숙사를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종합운동장은 이러한 최소한의 기준 여건에도 못 미친다“며 ”2021년 4억 7천여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했지만, 이는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장기적으로 독립된 숙소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도 행정부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생활 숙소가 아닌 곳을 숙소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수들을 1년 중 300일을 이런 곳에서 생활하게 하면서 경기력 향상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시는 선수들이 편안한 휴식을 통해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생활 여건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