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태흠 "충청권 특별재난지역 지정" 한 목소리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김 지사 '강력 건의' 尹,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 '지시'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충청권에 발생한 피해복구가 신속히 진행될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호우 피해가 큰 청양과 부여, 공주, 논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모두발언을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도내 피해 상황과 대처상황을 설명한 뒤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지하차도, 산사태 우려 지역, 하천변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대피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충남도는 금강벨트를 중심으로 호우가 집중됐다. 집중호우와 같이 대청댐과 용담댐 방류로 인해 피해가 더 발생한 것.
이와 관련 김 지사는 “향후 댐 긴급 방류 시 중앙부처와 수자원공사, 지자체 간 긴밀한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며 “금강 주변은 비닐하우스 등 시설작물이 집중돼 있는 지역이다. 멜론과 수박 등 출하를 앞두고 큰 피해를 입은 시설농가에 대해 별도의 특별한 지원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별도 보고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비닐하우스 시설작물은 농약대와 대파대 등 일부만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 부여 침수 피해 비닐하우스 단지 점검 사실을 언급하며 “출하를 앞둔 수박밭이 물에 잠기며 억대의 손실을 입는 경우가 있지만, 현재 규정으로는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라며 특별한 지원 대책 마련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