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환 천안시의원 “현수막 폐기물 심각...친환경 소재 사용해야”

제2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PLA 소재 제안

2023-07-17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국민의힘, 마 선거구)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소재 현수막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철환 의원은 1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천안시에서는 지난해에만 200t 가까운 현수막이 버려졌고, 무려 131t가량을 소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친환경 소재로 PLA(폴리락타이드 에시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PLA는 주로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의 식물로 만드는 생분해성 고분자 화합물이다.

PLA는 소각 시 유독성 물질과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고 이산화탄소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 또한 매립 시 6개월 이내 100% 생분해되고, 탄소 배출량은 석유계 현수막보다 75%나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천안시는 현수막 폐기 비용에 5천만원의 세금이 더 쓰였고,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탄소배출권 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며 ”무분별한 현수막 설치만큼이나 심각한 것은 이들을 폐기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수막 쓰레기 자원화가 가능한 업체는 전국에 1곳뿐이고, 재활용품은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오염을 줄이기 위해 PLA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PLA로 현수막을 만들면 농업 분야 등에 재활용이 매우 용이하고, 자원 낭비 측면에서도 유용한 대안”이라며 “이미 타 지자체에서도 친환경 소재 현수막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우리 시도 친환경 그린도시를 위해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은 분명 큰 시작“이라며 “출연·출자기관에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을 독려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점차 확대 시행해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