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방류량 증가로 정산면 등 4개 지역 피해 심각해"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대청댐 방류에 따른 금강 수위 상승 때문에 정산면 등 4개 지역에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김군수는 20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7월 브리핑에서 “대청댐 방류량의 증가하면서 피해가 가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청댐 방류량은 14일 기준 초당 1500톤에서 다음날인 15일은 초당 3000톤으로 급격히 늘어나며 하류 강 수위가 2m 가까이 높아졌다.
김 군수는 “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야 하는데 낮은 곳의 수위가 높아져서 금강보다 상류에 있는 정산면 등 4개 면 농경지가 침수 피해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치성천과 지천, 온직천, 잉화달천 등 4곳에서 응금 복구를 진행 중”이며 “이재민이 많이 발생했고 농경지 침수도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김태흠 지사에게도 보고한 바 있는데 방류를 안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방류량 증가 시 각 지자체에게도 내용이 공유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방문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행안부가 호우피해 지역에 대한 사전결과로 청양 등 전국 13개 지자체에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김 군수는 “한 총리에게 ▲재해위험지역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 추진 ▲영농보상비 20%추가 지원 ▲가축사체, 부유쓰레기 처리비용 등을 건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에서 지난 14일부터 10개 읍·면에 610m의 비가 내렸으며, ▲시설피해 공공 210건, 사유 1581건 등 총 1791건 ▲산사태로 1명의 목숨을 잃고, 이재민 411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