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개발공사, 민간공동사업 전면 재검토

사업성없는 일부사업 중단하기로…임직원 급여 일부반납 등 비상경영대책 시행

2012-05-09     서지원

충남개발공사(사장 박성진)는 민간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SPC 사업의 전면 재검토, 사업성이 저하된 사업에 대해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2월 취임한 박성진 사장은 부동산 경기침체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사업진척이 미진하거나 사업성이 저하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중단 등 강력한 대책강구에 나섰다.

현재 공사가 민간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SPC사업은 ▲예산산업단지 조성사업, ▲당진 송산산업단지 조성사업, ▲돈모활용 아미노산 생산사업, ▲인천지하철 광고사업, ▲천안 청당지구 아파트사업 등 총 5개 사업이다.

이중 ▲예산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보상진행이 98%을 보이고 있어 공사가 참여하여 수행하기로 한 보상대행업무는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당진 송산산업단지 조성사업은 3개지구로 분할하여 단계적으로 진행중이며 일부구간은 올해말 부분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순기에 맞추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돈모활용 아미노산 생산사업은 친환경 식물영양제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작년에 공장을 준공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판매중에 있으며 ▲인천지하철 광고사업은 사업을 종료하고 현재 법인 청산중이다.

특히, 천안 청당지구 아파트 사업은 인근 청수지구 행정타운 배후에 주택수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사 설립초기 수익창출을 위하여 ‘07년말 시행사 D사, 시공사 L사와 함께 공사는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하고 공동시행약정 및 공사도급약정을 체결하였으나

착공과 분양책임이 있는 시행‧시공사가 부동산 경기침체를 이유로 착공시기를 연장해 왔고 급기야 공동시행약정상 사업기간(2007~2011년)이 경과한 현재까지도 착수를 못하고 있어 약정이행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사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투자‧보증사 입장에서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여 이사회 의결을 거쳐 협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4일 이를 시행사와 시공사에 통보하였다.

공사는 앞으로 민간공동사업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운영하기로 하는 한편, 경영여건이 개선될때까지 임직원 급여 일부반납 등 비상경영대책을 5월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다.

박성진 사장은 “SPC사업 대부분이 부동산 관련사업인데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경영여건이 만만치 않다. 털어낼 것은 망설이지 말고 털어내고, 집중할 사업에 대해 공사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경영방향과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