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의회 박상우 의원, "백마강, 최소한의 준설 필요"
박상우 의원 “주민과 조화로운 삶을 위한 백마강 준설” 5분 발언 박 의원 "대규모 준설 아닌 최소한의 준설 필요"
[충청뉴스 부여 = 조홍기 기자] 박상우 부여군의원(더불어민주당, 가 선거구)이 백마강 준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24일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주민과 조화로운 삶을 위한 백마강 준설”을 주제로 5분 발언을 펼쳤다.
그는 먼저 "규암면 수북정에는 규암 나루터가 있다. 과거에는 부여읍으로 이동하기 위한 주요 선착장이었으며, 한 때 유람선도 운항하며 주민과 관광객이 끊임없이 이용하였던 장소였지만 현재에는 쓸쓸한 장소로 전락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그 원인으로 1990년대 준공한 금강하구둑을 꼽았다.
그는 "금강하구둑의 설치로 해수 유통이 불가해지며 백마강의 여러 환경적 요인의 변화가 주요 원인일 것"이라며, "백제 보 수문 개방에서 보듯이 금강하구둑을 통해 해수유통이 가능해지면, 금강변의 생태계 복원과 수질개선, 퇴적층 감소 등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마강 준설이 필요한 이유로 △농경지 침수 등 자연재해 증가 △환경오염 발생 △수상관광의 경쟁력 약화와 안전사고 발생 우려 증가를 꼽았다.
박상우 의원은 "백마강은 아주 오래전부터 군민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우리지역의 문화와 생활, 교통, 관광자원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자리매김 해 오고 있다. 우리는 철저한 관리와 유지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의원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대규모 준설이 아닌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군민 여러분의 피해를 예방하고,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준설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