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이상태 전 시의장 내정
시의회, 28일 인사청문간담회 진행 정밀 인사검증 불가능...프리패스 청문회 우려
2023-07-25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이상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내정됐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복지환경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이상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를 진행한다.
청문간담위원으로는 민경배(국힘·중구3) 복지환경위원장을 비롯해 박종선(국힘·유성구1), 황경아(국힘·비례), 안경자(국힘·비례), 이금선(민주·유성구4) 등 복환위 소속 의원 5명과 의장 추천 위원인 정명국(국힘·동구3) 의원 등 모두 6명이 참여한다.
구즉초, 신탄진중, 계룡공고, 목원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내정자는 5선(2·3·4·5·6대) 시의원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제6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바 있다. 의장 시절에는 박종선 청문간담위원이 제2 부의장을 맡았다.
다만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가 사흘 뒤인 28일 진행된다는 점에서 청문간담회가 사실상 요식 행위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대로 된 인사 검증을 위한 준비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프리패스 청문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
한 시의원은 “청문간담회를 속전속결로 끝내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아니냐"며 혀를 찼다.
앞서 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6월 이사장 후보자 공모에 나섰고, 최근 적임자 2명을 이장우 시장에게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