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연구용역 기간 줄일 것” 주문
2024년 주요 정책 계획 보고회서 준비기간만 수년인 도정 변화 주문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사업 추진 시 준비기간만 수년이 걸리는 현 도정 시스템의 변화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3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보고회’에서 장애인 가족 힐링센터 건립에 대한 보고를 받고 “2019년부터 시작한 사업이고 2025년 준공인데, 설계완료가 오는 11월에 끝나는데, 전체 실국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보면 준비하는 기간이 너무 길다”며 “이런 식이면 제가 공약한 사업은 설계도 마치지 못하고 임기가 끝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도민과 약속을 했으면 적어도 임기 내 착공은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실국 모두 사업 추진 시 용역 등 준비기간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등 관련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데, 매년 탄소배출량이 얼마나 감소하는지 자체적으로 알아야 하지 않느냐”며 “전체적인 부분은 정부에 맡기더라도 각 분야별로 탄소배출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스스로 알 수 있어야 제대로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공약과 관련해서는 “오는 11월 경기도와 세부내용이 담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경기도와 협업할 건 하고, 도 자체적으로는 그 안에 무엇을 담을지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직원 모두 과감한 목표 설정과 신속한 추진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지기 바란다”며 “하고자 하는 사업들이 모두 정부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