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범 원장이 말하는 ‘인레이치료’

충치에 의해서 치아가 상한경우나 혹은 단단한 음식을 씹다가 치아가 깨진 경우에 시술

2012-05-17     문요나 기자

치과에서 충치가 있을 때 주로 시술하는 것 중에 인레이 치료라는 게 있습니다. 좀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인레이 라는 것은 영어의 in 즉 안쪽이란 뜻 이고 lay는 깐다 혹은 집어넣는다는 뜻이다.

‘치아를 파내고 그 안에다 무엇인가로 채워넣는다’는 말이다. 주로 충치에 의해서 치아가 상한경우나 혹은 단단한 음식을 씹다가 치아가 깨진 경우에 시술을 할 수 있다. 무론 충치라 하더라도 아주 심해서 신경까지 들어간 경우는 인레이 치료보다는 치아 전체를 덮어주는 크라운 치료를 해야 할 경우도 많이 있다.

인레이 치료에 사용되는 주된 재료는 앞니의 경우에 주로 치아색과 유사한 레이진이라는 재료를 쓴다. 앞니 부위는 치료할 때에는 주로 심미적인 기능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레진이라는 재료는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것인데 치아색이 개인마다 다른 것처럼 여러 가지 색의 레진이 있다. 하지만 어금니의 경우엔 주 기능이 씹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심미적인 것보다는 기능적인 면에 중점을 둬야한다.

어금니의 씹는 힘은 실제로 대단해서 어금니에 실리는 힘은 자기 체중이 실리게 된다. 주로 합금을 쓰는데 그 이유는 그냥 순수한 금만을 쓴다면 씹는 힘에 재료가 뒤틀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강도가 강한 금속을 섞어서 써줘야 한다. 충치 있는 부분을 먼저 제거해줘야 하는데 이때 주의해야할 것은 마치 암이 걸려 암수술을 할 경우에 그 부분뿐만 아니라 전이된 부위까지 제거해주듯 충치 먹은 부분을 지나 조금 더 파줘야 한다.

주로 인레이 치료는 충치에 의한 경우에 많이 한다. 또 단단한 음식을 먹었을 경우 자칫 치아에 힘이 많이 실리면서 귀퉁이 부분이 깨져 버리는 경우에도 인레이 치료가 용이하게 쓰인다.

또한 어르신들의 경우 치아를 오랜 시간 쓰셔서 많이 마모된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마모된 부분을 살짝 파내고서 인레이로 때워 줄 수 있다. 이처럼 인레이 치료는 이를 많이 파내지 않고서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치아를 보존하는 아주 훌륭한 치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충치 먹은 부위가 전체 치아의 씹어 먹는 면의 반 이상이 된다면 이 경우엔 인레이 치료를 하게 되면 힘이 너무 많이 실리기 때문에 인레이 치료만으로는 안 될 때 가 있다. 이 경우엔 치아전체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대신에 온레이치료를 해 줄 수 있다.

온레이란 치아의 위쪽을 덮어준다는 뜻으로 치아전체 갈아내지 않고 필요한 부위만 선별해서 삭제하기 때문에 이 역시 치아를 보존해주는 좋은 치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