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홍예공원, 이산화탄소 연 36톤 흡수

소나무 등 대표 수목 11종 탄소흡수량 조사 결과 발표

2023-08-07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7일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홍예공원이 이산화탄소를 연평균 36톤씩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예공원

구체적으로 ▲소나무(1195그루) 23.8톤 ▲느티나무(162그루) 4톤 ▲단풍나무(381그루) 2.8톤 ▲왕벚나무(377그루) 1.1톤 ▲편백(417그루) 0.9톤 ▲이팝나무(248그루) 0.7톤 ▲메타세쿼이아(139그루)·산딸나무(407그루)·자작나무(220그루) 각 0.6톤 ▲산사나무(288그루)·잣나무(300그루) 각 0.5톤 순이다.

연구원은 홍예공원이 흡수한 이산화탄소 36톤은 연간 주행거리 1만km 승용차 약 45대, 또는 500㎖ 페트병 32만 개를 생산·폐기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2016년 조성을 마친 홍예공원은 27만 4738㎡의 넓이에 연못 2개, 산책로와 수경시설, 광장, 다목장운동장, 자전거도로, 야외무대, 분수 등을 갖췄다.

하지만 도는 홍예공원이 차별적인 요소가 부족하고, 수목 생육 불량 및 고사, 동선 불편,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민선8기 들어서부터 충남 대표 공원 조성을 위해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는 지난 4월 중간보고를 통해 ▲도시와의 연결 강화 ▲쓰임새 많은 공원 구성 ▲디자인 기술 혁신 ▲함께 만들어가는 공원 등을 홍예공원 명품화 전략으로 제시했다.

5월 열린 토론회에서 김태흠 지사는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파크처럼, 홍예공원을 지역을 대표하고 품격을 높여줄 명품 공원으로 만들 것”이라며 명품화 전략을 주문했다.

김옥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탄소흡수량이 큰 나무를 많이 심어서 명품 홍예공원 도민 참여숲 조성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로 나아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