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근 시인, 열네 번째 시집 ‘혀꽃의 사랑법’ 펴내

- 이병국 문학평론가, 부조리한 세계에서 굴절된 존재로 머무르지 않으려는 단단한 의지 표명 - 변규리 원장, 그의 언어는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우는 언어의 연금술사다.

2023-08-1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정밀한 서정의 언어로 우리의 삶을 어루만져온 정일근 시인이 열네 번째 시집 최근 ‘혀꽃의 사랑법’을 펴내 눈길을 끈다.

정일근 시인은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경남대 재학 중인 1984년 ‘실천문학’과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바다가 보이는 교실, 경남 남산, 마당으로 출근하는 시인,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방, 소금 성자, 한영대역 시집 ‘저녁의 고래’ 등을 출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 시 문학상, 지훈문학상, 이육사 문학상, 김달진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경남대 교수를 거쳐 현재 같은 대학 석좌교수로 시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혀꽃의 사랑법’에 수록된 63편의 시들은 부조리한 세계에서 굴절된 존재로 머무르지 않으려는 단단한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문학평론가 이병국 문학평론가는 “정일근 시인은 부조리한 세계 속에서 파괴된 인간성의 회복을 어린아이의 마음에서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번 시집에서 형상화 하는 자기 성찰적 태도는 부조리한 세계에서 굴절된 존재로 머무르지 않으려는 단단한 의지를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집 ‘혀꽃의 사랑법’에 실린 시편들은 시인의 존재론적 성찰과 그로부터 기인한 시적 지향을 충실히 재헌하였고, 시적 수행은 오랫동안 자연의 시간과 그 흐름을 삶의 시간과 흐름으로 체화하며 이루어진 것”이라고 시평 했다.

행복한하모니시낭송인회 변규리 시낭송아카데이 원장은(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대표)는 9일 ‘혀꽃의 사랑법' 시집은 “내 지친 영혼을 보듬고 다독여 준다. 시어 하나 하나의 문장, 문장들은 기적에 가깝다. 그의 언어는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우는 언어의 연금술사다”라고 평하였다.

그러면서 “정일근 시인은 평소 문학이 무엇이냐? 문학은 창작 하는 것이다. 고통과 기쁨을 안채 진지한 고민속에서 창작하여야 문학이다”라고 주장했다며 "이를 항상 되뇌이면서 시낭송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이달 말 31일 한편 변규리 시낭송아카데이 제17기 수료식 및 문학파티에 독자와 만나는 시간 ‘정일근 시인 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