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AI 연구진 논문 국제 학술지 게재

헬스케어에 특화된 ‘시각 인공지능’ 원천기술 확보, 해양치유도시 브랜드화 기대

2023-08-10     김정식 기자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소속 AI 연구진의 논문이 수학 분야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태안군의 연구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이자 태안군 AI 산업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린 쾌거다.

박진윤

군은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AI 연구진인 박진윤 차세대사업본부 선임연구원과 김철웅 부원장의 논문 ‘다양한 시점에서 촬영된 3D 동작 영상에 대한 탐지-인식 성능을 고도화한 AI 연구’가 지난 7월 26일자로 SCIE(Web of Science)급 학술지 ‘Mathematics’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근골격계 질환 진단에 주로 사용되는 기존의 ‘3차원 인체 데이터 기반 동작-객체 탐지 및 인식 기술’은 촬영각도(시점)가 달라지면 정확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한계가 있어 정확한 진단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이들 연구진은 연구 끝에 일정한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이 아니더라도 동작의 고유 특성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시각 인공지능(VIsion AI)’ 원천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논문을 통해 공개했다.

시각 인공지능이란 정확한 동작 탐지, 상황인지, 진단 등에 특화된 AI로, 숙련된 전문가의 눈보다도 오류가 적은 장점이 있다. 보안·안전·돌봄·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산업 전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 기술로 전 세계 과학자들이 경쟁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다.

해당 원천기술은 태안군의 보건·복지·돌봄·관광 정책에 활용 가능하며, 향후 군민들의 근골격계 질환 조기 진단과 인지-신체 기능 장애 선별을 통한 예방적 돌봄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내년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앞두고 있는 태안군이 해당 기술을 관광객 건강분석 및 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천혜의 자연환경에 스마트 헬스케어 AI 기술을 접목해 ‘치유관광 도시’ 브랜드를 선점하고 융복합 치유산업의 스마트화를 도모할 수 있는 독자적 기술과 인적 자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논문 제1저자인 박진윤 선임연구원은 “어려운 여건이었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소속으로 첫 번째 국제무대에 연구를 발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저자인 김철웅 부원장도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이 세계적인 연구기관이 되리라 믿으며,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태안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