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 독립...운전면허시험장 신설·충남교통방송 설립
충남도-도로교통공단, ‘충남도민 교통 안전·편의 증진’ 업무협약 체결 -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는 ‘충남 관할, 대전 소재’ 공공기관 본부·지사 분리·독립 및 충남 유치 첫 결실을 맺었다.
김태흠 지사는 10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과 ‘충청남도민 교통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로교통공단은 충남지부를 대전에서 분리해 설치하고, 도내에 1개뿐인 운전면허시험장을 북부권에 추가 신설하고,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9일 개국 허가를 받은 TBN 충남교통방송 설립을 추진한다.
충남과 대전이 별개 광역자치단체로 운영된 지 34년이 지났지만, 31개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지역 본부·지사는 여전히 충남과 대전을 분리하지 않고 있다.
이에 김 지사는 ‘충남지사 분리·독립 촉구 서한문’을 각 공공기관에 보내고, 김기영·전형식 도 행정·정무부지사는 직접 공공기관 본사를 찾아 뜻을 전달하고 있다.
운전면허시험장은 천안·아산 지역에 신설한다.
신설 운전면허시험장은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자율주행자동차 성능 시험 시설 등 최첨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TBN 충남교통방송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2025년 2월 방송국 설립을 확약하는 자리”라며 “현재 TBN 교통방송은 재난방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충남에도 하루빨리 충남교통방송국이 건립돼 충남 전역 교통 상황 및 재난 상항이 도민에게 신속히 전파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태풍이 올라오는 순간에 협약식을 개최한다는 것은 양 기관이 충남도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재난방송평가에서 최고점수를 받아온 만큼 질 좋은 서비스를 도민들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