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시장 ‘시민애용시설 주도적 해결’ 강력 주문
문화예술인 공원 조성 추진… 수통골 주차장·舊산업은행 건물활용 등 적극적 해결
염홍철 대전시장은 22일 “시의 재정 부담이 크다 할지라도 현실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거나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 전향적으로 검토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강력 주문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실·국장과의 티타임에서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수통골 진입로의 경우 유관기관인 경찰청과 유성구 등에서 여러 방안에 대해 검토가 있었지만 시민 불편사항에 대한 최종 책임은 시에 있다”며 이같이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촉구했다.
염 시장은 또 등록문화재인 구 산업은행건물 매입·활용과 관련해 “시가 관심을 갖고 매입방안을 마련함은 물론 경제사박물관 등 추상적 방안 보다는 연간 1만 3000여명의 관계자 교육이 이뤄지는 안경사박물관 유치·활용 등 실제 관람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구체적 아이템을 찾아 접목하자”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익사이팅 대전’의 일환으로 “대전에서 활동하다 작고한 이응노 화백, 이종수 도예가를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의 공원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한밭수목원, 오월드 플라워랜드, 엑스포과학공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각종 공연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대형스크린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염 시장은 “대전의 상징이기도 한 엑스포다리를 푸드&와인축제 및 각종 이벤트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지시했고, 강철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어우러지는 이벤트 명소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 염 시장은 업무협약(MOU)의 효율적 관리방안과 관련 “협약사업에 대해 지속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며 “체결 후 1년 또는 2년 단위의 평가·환류 시스템을 만들어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국은 둔산대공원내 국악전용공연장 건립과 관련, 750석 이상 규모의 다목적공연장과 400석 규모의 음악전용공연장을 건립하겠다고 보고했으며, 복지여성국은 대전역주변 쪽방마을 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원도심사업의 대전도시공사 참여 강화와 관련, 박월훈 도시주택국장은 “부분적이라도 도시공사의 참여확대 방안을 마련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