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첫날부터 '흥행' 예감

2023-08-11     김용우 기자
대전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14년 만에 부활한 2023 대전 0시 축제가 11일 막이 올랐다. 축제 첫날부터 시민과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흥행을 예약했다.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 핵심 공약사업인 0시 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7일간 대전역~옛 충남도청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행사장을 관통하는 퍼레이드였다. 시간여행 축제를 소재로 한 퍼레이드는 대형 테마파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구름 인파가 몰렸다. 대전 연고 하나시티즌 축구단 선수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페러이드는 두 차례 더 진행된다. 광복절(15일)에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민참여형 퍼레이드가, 폐막일(17일)에는 개막식과 같은 시간여행 콘셉트로 진행된다.

대전

또 대전 출신 펜싱 스타 오상욱 선수와 한화이글스 레전드 타자 김태균 야구 해설위원의 팬사인회가 열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과거·현재·미래 3개 존(zone)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시민들의 흥을 돋궜다. 과거존의 DJ음악다방, 현재존의 대전부르스 플래시몹, 미래존의 빅잼 꿈돌이와 미디어파사드 쇼 등이 최고 인기를 끌었다.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미디어퍼포먼스를 비롯해 대전의 딸 트로트 가수 김의영과 국민가수 김범수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꺼지지 않는 재미는 0시까지 계속됐다. 시간여행패스 추첨 이벤트와 월드 DJ 페스티벌은 17일까지 매일 밤 11시에 진행된다.

이장우

축제장을 찾은 유성구 주민 김현숙(56) 씨는 “태풍 카눈으로 축제가 취소될까 걱정이 많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재밌는 체험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잘 놀다간다”며 “주말에 시간되면 다시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관사 복장을 입고 행사장에 등장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혁신지수 아시아 1위, 세계 3위의 위대한 도시”라며 “인공위성도 방산업도 대전에서 연구하고, 3만 명에 가까운 과학자가 대전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자랑스러운 도시에 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를 세계 최고의 축제로 적극 육성하겠다. 마음껏 즐거운 한 여름밤 되시기를 바란다”라며 “대전을 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대전을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