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부진한 탄소중립, 잠도 안와"
2023-08-14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4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41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진전이 없는 탄소중립에 대해 “잠도 안오겠다”며 기후환경국을 질타했다.
앞서 도는 6월부터 도청과 도의회 등에서 일회용품을 금지하고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서 타 시도에 선도적인 역할을 준비했다.
김성식 탄소중립정책과장의 보고를 들은 김 지사는 “큰 틀에서 짚고 하나하나 넘어가야 한다”며 “지난 지방회의를 통해 각 시·군 일회용품 제로화 추진과 도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 일회용품 퇴출 또한 점검하고, 전체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안지켜지는 곳은 패널티를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 선포하면 뭐하나? 실천방안 등이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며 “도민들께 거짓말한 거 같고, 창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른 시·도에서 우리를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관리시스템을 완벽하게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김 과장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