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이 의식 잃고 쓰러진 대전시민 '심폐소생술'로 살려 화제
- 강성진 충남대 4학년 학생, 대전소방본부로 부터 하트 세이버 인증서 받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강성진 충남대 4학년 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시 유성구 노상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였으나, 시민들이 아무도 나서지 않은 것을 보고 119에 신고 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결과 시민의 호흡을 되돌렸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를 이용,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은 시민은 사람을 못 만났다면 자칫 큰일을 당할 뻔했는데 강성진 학생의 도움으로 생명을 되찾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전소방본부에서는 지난달 31일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를 실시하여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하였다고 '하트세이버'로 인증서 수여했다.
'하트세이버' 수여 대상은 구급대원을 포함한 일반 시민 모두이다. 응급처치를 받은 심정지 환자가 ▷병원 도착 전 심전도 회복 ▷병원 도착 전·후 의식 회복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하여 완전 회복의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하트세이버 대상에 선정된다.
생명을 구한 사람이란 뜻으로, 심폐소생술(CPR)과 심장충격기 사용 등 응급처치를 통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사람에게 인증서 및 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이다. 귀중한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이나 일반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적극적인 응급처치를 유도하고자 2008년부터 시행됐다.
강성진 학생은 “길거리에 사람이 많았는데 시민이 그냥 단순히 넘어진 게 아니라 아예 의식을 잃어서 누워 있었으나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처음에는 주저했지만 잘못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119에다가 신고하고 고등학교 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소위로 임관하여 현재는 흥덕구 예비군 중대장(강민석)으로 역임하고 있고, 어머니는 세종시의회에서 근무하는 손정현 씨는 ”아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