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문화산업’ 중점으로 시정 이끌 것”

브리핑 열고 ‘K-컬처 박람회’ 소회 밝혀 박람회, 독립기념관 개최는 ‘신의 한 수’

2023-08-16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16일 “앞으로 ‘식이위천(食以爲天)’을 벗어나 문화산업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실을

이날 박상돈 시장은 시청 브리핑실에 방문해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를 마친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 시는 지금까지 먹고사는 문제에 주력을 해왔으나, 이제는 그 문제만 언급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현재 15개 산업단지와 성환 종축장 부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잘 관리하면 다음 단계로 문화산업에 중점을 두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일을 사례로 들며 “문화예술계가 천안에 눈독을 많이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 천안에 대한 접근성을 으뜸으로 꼽았다”며 “아직은 우리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약하지만, 최대한 노력해 개선하겠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우리가 뒷받침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앞으로 시정 방향을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방향으로 설정하겠다”며 “조만간 이 같은 내용에 대한 대안까지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시장은 “박람회 총결산 결과 13만여 명이라는 관람객이 방문한 것은 모든 분야에서 관계자들이 열정 있게 준비한 결과”라며 “특히 태풍과 잼버리 문제까지 겹쳐 혼선이 올 수 있었으나, 관계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애초 계획대로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고 관계자들에게 공적을 돌렸다.

그는 “이번 K-컬처 박람회는 산업박람회다. 문화를 보고 즐기는 정도가 아닌 산업화를 모색하는 것이 부가가치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박람회는 첫걸음을 잘 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첫 박람회인 만큼 K-컬처 장르 중 8개만 선보였지만, 앞으로 40~50가지는 더 선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람회를 선순환시켜 최종적으로 세계박람회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 “박람회가 진행된 독립기념관은 그간 엄숙한 분위기를 생각나게 해 대형 이벤트나 행사를 생각하기 어려웠으나, 독립기념관 측이 시가 추진하려 했던 부분에서 협조를 잘 해줬다”며 “장소 제공이 신의 한 수였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독립기념관의 가능성을 엿보고 중요한 가치를 찾아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