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최초 평화불교도 대회 준비중”
대전 사암 연합회 최성득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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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사암 연합회 최성득 사무총장 | ||
“나눔으로 하나 되는 세상”
대전 불교의 사암과 신도들을 대표하는 대전 사암 연합회는 금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를 보다 여법하게 치루기 위해 총력을 쏟는 모습이 역력하다.
대전에는 인근에 유명한 계룡산이 있고 시내에 보문산, 식장산, 계족산, 구봉산 등 많은 사찰과 암자를 수용하여 비교적 불교세가 강한데도 오히려 불교행사는 열악한 실정이었다.
특유의 자존심 발로 때문이라고 하나 개인 사찰 옹호에 비해 협동, 단합심의 결여가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예년의 경우 4월 초파일 경축행사에도 스님이나 신도들의 참가율이 저조하다는 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올해 두드러지게 활기를 띠우는 것은 새로 사암 연합회 회장이 된 만다 스님의 물심양면의 적극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하지만 최성득 사무총장의 강한 의지가 남다르기 때문이라는 여론이다.
최성득 사무총장은 일붕 선원 2세로 철학, 종교학에 해박하고 강한 추진력과 포용, 협동력을 발휘하고 있어 사암 연합회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사암 연합회장인 만다 스님이 불행히도 와병중 이지만 회장 부재 중에도 지장없이 치밀한 계획과 왕성한 추진력으로 사암 연합체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특히 최성득 총장 스님은 그동안 연중 존재했던 갈등과 반목의 요인들을 과감히 제거하고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데 앞장서 대전 불교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대전의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 기간을 4월초부터 6월말까지 2개월에 걸쳐 장엄하게 실시하면서 전례없이 스님 및 신도학생 등 2만여명 참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제등행렬에 장엄 등 100여개를 동원하고 군악대, 풍물, 합창단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인류와 함께 생명을 존중하고 세계평화와 대전광역시의 발전과 시민 안녕을 기원하는 봉축행사가 되도록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하고 있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최성득 총장스님은 6월 14일 충무체육관에서 전국 최초 전 국민 평화불교도 대회를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광복 60주년을 기념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집회도 겸하고 있어 명실공히 대전에서 불교도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최총장은 금산군 진산면에 부지 5만 9천평을 확보하고 경주 감은사 복원과 역사 문화 현장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한편 최총장 스님은 스리랑카에서 명예 철학박사 및 종교학 박사를 받았다.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
부처라는 말은 산스크리트 어 ‘붓다(Buddha)’를 따서 만들었으며 깨달은 사람을 뜻한다.
깊고 참된 진리를 깨달아 불교 최고의 이상인 열반(涅槃)을 성취한 분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룸비니 동산의 무우수나무 아래서 태어나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 세계의 고통받는 중생들은 내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이 외침은 장차 고통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선언, 즉 고통의 바다에서 헤매고 있는 눈먼 중생들을 위하여 걸림없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부처님의 이러한 선언은 태자의 신분을 버리고 6년 간의 고행 끝에 부다가야의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 45년동안 인도 전역을 다니면서 중생들을 올바른 삶의 방향으로 인도하셨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우리 불잗르은 부처님의 탄생을 경배한느 것을 물론 ‘참 나(自我)’를 찾겠다는 분발심을 내고, 우리 사회가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이면에는 빈부격차와 정신적 혼돈, 그리고 분단이라는 굴레 속에서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종교적 갈등과 이념의 대립으로 고귀한 생명이 죽어가고 있는 현실 또한 우리 불자가 이 시대에 처방해야 할 과제들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