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립학교 자율성 보장돼야"

"행복한 학교 만들기 위해 교육시스템 바뀌어야"

2012-05-24     서지원

박근혜 새누리당 前 비상대책 위원장이 24일 대전을 방문해 사립학교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 前 위원장은 이날 대전 우송대학교에서 열린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사립학교도 정부나 교육청에 예속 돼 있는 것을 고쳐서 설립이념에 따라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받고 정부와 교육청은 상급기관이 아니라 협력기관으로 자리매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소질과 적성에 맞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이 가능할 때 우리나라도 빌케이츠, 스티브 잡스를 길러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학생·교사·학부모 모두 행복한 학교 교육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을 즐기게 될 때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되고 학생들은 행복해지고 교육의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믿는다”며 “행복한 학교 만들기 위해서는 저는 우선 대학입시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초·중·등 교육의 모든 과정이 대학입시에 맞춰져 있고 대학입시 정책에 따라 초·중·등 교육이 휘둘려서는 안된다”며 “초·중·등 교육은 자율적 인재양성이 존중되고 대학은 그 근거에 기준해 학생을 선발 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학입시와 관련해 “대학입시도 단순 성적으로 학생 뽑느 것에서 벗어나서 학생들이 각자의 소질과 적성 맞게 진로 찾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걸리는 문제고 한번에 해결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학생들이 시험 성적에 매달리기 보다, 진정 좋아하는 공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 기본 모습”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학생들이 정말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학교뿐 아니라 가정도 행복해 져야 한다”며 “이렇게 해서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행복한, 그래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