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도의회, 화해모드 돌입?

안희정 도지사,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 만나 당위성 설명

2012-05-25     서지원

충남도와 도의회간의 소규모 주민 숙원 사업비와 추경예산 삭감을 둘러싼 갈등이 화해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장옥, 선진·비례)는 25일 회의를 열어 예산안 심사 중단을 의결하고, 오는 6월 7일과 8일 이틀간 제252회 임시회를 열어 도에서 제출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재논의 하기로 했다.

이같은 추가경졍정 예산안 재논의는 이날 오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유병기 의장을 만나 면담을 갖고 도의원들의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것이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산안 삭감 소식에 장애인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공무원 노조 등 비난이 이어지자 도의원들 측에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김장옥 예결특위 위원장은 “오전 안희정 충남지사와 유병기 도의회 의장이 면담을 통해 상생할수 있는 방안으로 논의가 되었다”며 “신중하게 다시 생각하기 위해 산회하게 되었다. 오는 6월 7일 또는 8일내에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익재 도 예산담당관은 “그동안 편성해온 소규모 사업비는 행정안전부의 지침과 감사원의 지적사항으로 더 이상 편성할 수 없지만, 의원들이 요구하는 사업은 시책사업으로 검토를 통해 추진 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도의회는 다음 회기 때 각 상임위원회별로 삭감한 예산에 대해 재조정을 하고 다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겨 추경안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