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신승'…김한길, '선전'

향후 일정과 수도권 표심에 의해 당 대표 결정될 듯

2012-05-25     서지원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해찬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텃밭인 대전·충남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했지만 그 내용은 ‘반쪽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25일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과 충남 천안의 상록리조트에서 각각 열린 당 대표 합동연설회 및 지역순회 투표를 실시한 결과 대전·충남에서 426표를 득표해 누적득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당초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위인 김한길 후보와의 표차가 250여 표에 그쳐 방어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을 받았으며, 김한길 후보가 의외의 선방을 보였다는 평이다.

이날 대전·충남지역 순회 투표에서 김한길 후보는 169표를 획득, 누적득표 1193표로 2위로 물러났다.
3위는 조정식 후보가 145표를 획득했으며, 우상호 후보가 128표, 추미애 후보가 124표, 강기정 후보가 122표, 이종걸 후보가 57표, 문용식 후보가 37표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양강구도로 진행대고 있는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은 이후 경남(26일), 제주(27일), 세종·충북(29일), 강원(30일 인터불고), 전북(31일)의 결과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