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택시 기본요금, 9월부터 3300원→4000원

4년여 만에 인상 심야할증 요율 및 시간 조정

2023-08-21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 택시요금이 인상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차량 유지비와 유류비, 최저임금 등의 상승으로 인해 택시요금 인상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2019년 6월 1일 조정 이후 4년여 만에 인상한다.

시는 지난 16일 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요금 인상안을 확정하고, 내달 1일부터 조정된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인상률은 1회 평균 운행거리 4.4km 기준으로 25.8%다. 중형택시 기준으로 기본요금은 3,300원에서 4,000원으로 700원 오른다.

기본거리는 2km에서 1.4km로 0.6km 단축되고, 115m당 100원씩 오르던 거리요금은 110m당 100원으로 5m 줄어든다. 시간 요금은 현행 30초당 100원을 유지한다.

심야할증은 기존 24시에서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20%의 할증요율을 적용하던 것을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로 2시간 앞당기고, 요율은 10% 인상해 30%를 적용한다. 시계 외 할증은 현행 20%에서 12% 인상된 32%로 조정한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이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과 운행률 향상 등 시민 불편 해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도‧감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택시 서비스가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택시업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