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전대, '한바탕 소동'

한바탕 소동중 전당대회 진행…당 내홍 수면위로 표출

2012-05-29     서지원

자유선진당은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29일 개최한 가운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선진당은 29일 오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제1차 전당대회에서 황인자 후보측 장경화 대변인을 비롯한 대의원 몇명이 경과보고 중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경과보고를 진행하자 대의원 몇 명이 소리를 지르고, 몸싸움을 펼치는 등 소란이 격해졌다. 이 와중에 장 대변인은 회의장에서 엎드리며 나가지 않겠다고 소란을 피우자 경호원들이 등장해 장 대변인을 강제로 퇴장조치를 시키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또한 이 과정에서 비명과 고성이 난무했으며, 대의원석 팻말이 쓰러지고, 통로 쪽 의자가 넘어가는 등 전당대회장이 한 때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장 대변인은 “이의신청을 받고 전당대회를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의제기조차 받아주지 않았다”며 “임시의장에게 왜 이의제기를 하자 ‘시나리오에 의해서 진행한다’는 답변만 들었다”면서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도 이런일은 없었다”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