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 잘 할까?

이명수 의원 등 불참자 탈당 초읽기에 정치력 시험대 올라

2012-05-29     서울= 김거수,서지원 기자

선진통일당의 전당대회는 일부 반대 세력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인제 신임대표를 비롯한 허증·박상돈·김영주·홍표근·송종환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면서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졌다.

통일당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 1차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1154명의 투표 결과 93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한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을 신임 당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이인제 신임 대표는  "난파 직전인 배의 키를 이인제에게 맡겨주셨다. 승리를 향해 전진하자"며 "제 열정과 경험을 믿고 맡겨주신 이들의 뜻을 받아들이고 헌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시대의 소명인 민족의 통일을 주도하는 정치세력의 중심이 되고자 한다면 환골탈태의 혁명적 변화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당이 한 사람에 의해 지도되는 정당이 아니라 당원이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등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재탄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당대회에서는 현역의원인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충남 기초단체장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 신임 대표가 그동안 쇄신을 명분으로 추진했던 인적 물갈이와 당명 및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일부 당직자들은 전당대회를 마친 후 탈당 인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신임 대표는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지역구 6선 의원으로 지난 1997년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했으며 2002년, 2007년 민주당후보로 출마 대선 패배를 경험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홍철 대전시장은 시의회 예산문제를 이유로 이명수 국회의원,송석찬 유성 총선후보, 이시우 보령시장, 진태구 태안군수,최승우 예산군수,김석환 홍성군수 등이 바쁘다는 이유로 불참했다.